●출 연 : 제주도관광협회 양승필 마케팅국장

● 진 행 : 이병철 기자

● 2020년 2월 19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병철]

잇따른 연기 및 취소, 코로나19가 불어온 최근의 모습인데요.

개별 관광의 위축과 각종 행사와 축제의 축소로

도내 경제와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들 가운데

제주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히 더 힘쓰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 관광협회 마케팅국 양승필 국장과 함께

도내 관광시장의 상황진단과 해결방안도 찾아봅니다.

[양승필]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인사 나누고)

[이병철]올 초까지만 해도, 올해 제주관광시장의 호조세를 기대했었는데요. 어제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 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관광객이 증가 추세였더라고요. 앞날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상황이 너무나 급변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양승필]2019년 12월 기준 관광객 1,528만 6,132명 2018년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0년 1월 24일 기준 구정 연휴 첫 날엔 100만 5,636명이었습니다. 내국인 88만8,300, 외국인 11만7,316명으로 2019년 대비 14.2% 증가로 기대감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드로 인한 한중관계가 회복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기대 예상됐었습니다.

[이병철]코로나19로 인한 도내 관광시장의 상황, 어떻습니까. 어려움은 예상합니다만 좀 더 정확한 현황 파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양승필]코로나19로 인하여 제주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지난 2월 4일 중국인 무사증 제도 한시적 중단으로 인해 중국인은 물론 동남아 관광객 까지 급감했습니다. 외국인은 -71.1%, 중국인은 -90.5%, 내국인은 -40% 감소했습니다.

관광업계가 느끼는 체감도는 70~80%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숙박업 가동율은 약 30%, 전세버스 5%, 렌트카 15~20%, 여행업계는 2월과 3월 예약이 90%이상 취소 등 상황 악화되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국제선노선 특히 중국노선 전면 일시 중지, 국내선 항공편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항공요금, 렌트카 등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도내 관광업계의 소상공인 인력 감축과 무급휴가 등 극약 처방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병철]그야말로 도내 관광업계가 인력 감축에 무급휴가까지 극약처방을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감소하고 있다는 건데요. 관광업계에서는 몇 달만 더 가면 연쇄부도가 우려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어떻습니까.

[양승필]지난 과거 사례와 비교해 본다면 사스때인 2002년 11월부터 2003년 9개월까지 외국인은 41.2% 감소했습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부터 8개월 동안 외국인 35.5%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은 사스 때 12.1%, 메르스 때 29% 증가해 제주지역 관광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불안 심리에 의한 내국인 관광객 40%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제주도는 확진자 ‘0’라는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며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해결책 마련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사업장마다 자발적인 방역실시 및 예정된 지자체의 주요행사나 대규모 축제 등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건의했습니다.

[이병철]그러니까. 사스 때나, 메르스 때는 외국인은 감소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주경제를 떠 받쳤다면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얘긴데... 어려운 상황이 호락 호락 하지 않은 셈이네요.

결국, 행정과 유관기관이 대응에 나선 가운데 관광협회도 일찌감치 팔을 걷어 붙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양승필]우리 협회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제주도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기극복을 위해 관광인이 앞장서고, 청정제주가 제주관광의 살 길’이라고 보도자료 지난 2월 11일자를 내면서 관광인 여러분에게 청정이미지 유지를 위해 각 사업장별 방역 만전 등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를 드리며, 도와 유기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병철]네 저도 관광인들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봤는데요.

당장 가게 세 걱정인 소상공인을 비롯해 관광업계의 도민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주도와 농협 등 연일 선제적인 경기부양책과 세금지원, 대출지원 등을 시행된다고 언론에 나오던데....어떻습니까. 실제 피부와 와 닿는지요?

[양승필]관광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 업종별 융자지원 상담 및 행정지원 그리고 제주웰컴센터에서 관광협회 직원들이 상주하며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 안내센터를 지난 17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특별중소안정지원기금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지금 전 세계가 상황이 상황인지라. 제주만이 어려운 것 만은 아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 도내에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의 청정안전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양승필]청정 이미지 유지를 위해 무사증 입국 한시적 중단 극약처방과 함께 행동수칙 홍보, 크루즈 입항취소, 각 사업장별 방역 만전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관문 공항·항만 철통검역 등을 통해 철저한 통제관리가 유효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병철]전국적으로도 완치 환자들이 나오면서 증가세는 누그러지는 분위기인데요. 이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제주 경제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만, 업계에서도 고비를 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다고 들었습니다.

[양승필]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이르기 전에 국내관광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바이러스 0 ‘청정 안전지역’이미지 홍보를 통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대표 관광지임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제주 도민사회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가짜 뉴스 등에 있어 동조하는 대신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 주시길 바랍니다.

[이병철]네 무엇보다 제주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행히도 취소와 연기 일색이던 대규모 행사도 다시 추진되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부분들이 관광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승필]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하고 있고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 행사들이 기약 없이 취소되면서 피해가 매우 큰 상황에 직면 했습니다 만, 일부 축제 및 행사들을 정상적으로 유치함으로써 관광업계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철]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관광업계에는 그나마 호재로 보여지는데요.

이번 여파가 언제까지로 예상하는지, 한시라도 빨리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계획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승필]기간은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하루빨리 진전국면에 접어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계획은 마케팅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현 상황’에서는 ‘청정 안전지역’이미지 홍보 중심으로 가고 있습니다.

‘확진 발생 하강 단계’부터는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지금은 뭐니뭐니 해도 지난번 IMF 때 금모으기를 해서 우리나라가 IMF를 조기 졸업했듯이 제주도민들에게도 지금이 다 같이 힘을 모을 때인 것 같습니다.

위기를 함께 넘기기 위해 도내 업계에 계신 분들과 도민, 또 관광객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하시죠.

[양승필]이번 위기를 국가와 지역간 이동의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제주도는 관광산업이 생명 산업으로써 관광이 무너지면 제주의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는 ‘청정’관리 자체를 상품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주 관광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셔서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병철] 오늘 함께해주신 양승필 제주관광협회 마케팅국장 감사합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다함께 이겨나가는 데 많은 힘 실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양승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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