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태 경북대학교 교수가 울릉도·독도를 상품화해 경북도가 독도 이용을 극대화하는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19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독도 영토주권 관리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제1차 독도위원회에서 이같이 제기하고 “정부와 경북도의 역할를 구분하고 분담하는 전략적 사고와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경북도는 환동해 경제벨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최근 개시된 러시아-일본-한국-중국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독도 이용 극대화 정책은 독도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 독도 연안 수산물의 자원관리, 독도 관광객 증가, 독도 해역 어획량 증대 등 입니다.

이날 독도위원회에서는 독도와 관련해 영토주권 문제는 중앙정부에 맡기고, 경북도는 독도를 이용·관리·보존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정재정 경북도 독도위원회 위원장(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응하고 영토주권의 내실화를 꾀하는 한편, 양국의 상호 이해와 이익 증진을 위한 민간교류의 확대를 경북도가 선두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경북도는 2015년 3월부터 독도에 대한 정책과 국제사회 대응을 위해 역사, 국제법, 국제정치, 지리, 해양 등 독도관련 14명의 전문가 그룹의 독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두환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는 독도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이 아니라 관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