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꽁’으로 받느냐”‧가족만남 위해 해외학회 출장‧합격자 내정 후 들러리‧왕따조장…파문 불가피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출연: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공익제보자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저희 청주BBS는 지난주부터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직장 내 갑질로 30대 여직원이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신도 오송재단 직원들로부터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했다’ 또 각종 오송재단의 비리와 비위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다라고 용기를 내주신 분입니다. 

익명을 요구하셔서 그냥 이 선생님으로 부르겠습니다.

이 선생님 저희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이 선생(익명) : 네,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청취자분들께 말씀을 드려야할 것은 익명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선생님의 말씀을 음성변조를 해서 전달해드린다는 점 양해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선생(익명)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돌아가신 30대 여직원분과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사람입니다.

▶이호상 : 저희가 앞서 연속해서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만 지난 1월이었죠. 오송재단에 근무하던 30대 여직원 한 분이 안타깝게 숨진 일이 있었는데, 이 분의 직장 동료들은 이분이 ‘상사들의 갑질로 인해서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것이다. 진실을 밝혀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있습니다. 혹시 이분을 알고 계십니까?

▶이 선생(익명) : 네, 알고있습니다. 제가 퇴사하기 몇 달 전에 입사하신 분인데 같이 대화도 나눠 본 적이 있었고. 지금도 얼굴과 목소리가 기억납니다. 그 당시 박사님이라고 소개를 들었었고, 사무실 바로 옆 라인이었기 때문에 매일 뵐 수 있었는데요, 단정한 용모에 얌전하신 분으로 보였습니다. 해당 팀의 인원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혼자서 긴장된 모습으로 보였으나 적극적으로 다른 팀 사람들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이호상 :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옆팀이어서 알고 계셨던거죠?

▶이 선생(익명)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제가 앞서 간단하게 언급했습니다만 동료들은 이 분이 각종 갑질을 당하다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다고 제보하고 있는데요. 이 선생님도 이 분이 당한 갑질 피해를 알고 계시는지요.

▶이 선생(익명) : 당시 A팀장이 이 분이 입사하기 전부터 이 분께 시키려고 했던 실험이 있었는데, 입사 후 채 몇 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험결과를 하나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그 당시 팀장과 현재의 팀장이 자주 얘기를 주고 받았었습니다. 그 분이 실험결과를 내지 못해서 어차피 본인들이 다 떠맡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다른 제보자 분들이 말씀하시는 연구과제에서의 배제와 보고서 작성 전담 형태의 괴롭힘은 이미 2년여 전인 이때부터 ‘도움이 안되는 사람 프레임’으로 시작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는게 조직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다 이렇게 프레임을 가둬놨다는 말이세요?

▶이 선생(익명) : 네, 데이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 즉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인거죠.

▶이호상 : 그럼 이게 숨진 여성이 연구과제를 배제시켜놓고 결과물은 제출해라 이렇게 갑질했다는 얘깁니까?

▶이 선생(익명) : 본인들이 주는 데이터를 가지고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에서 문서만 만들어내라 이런 주문을 한겁니다. 이 기관은 6개월 마다 인사평가를 하고 3년 마다 계약연장을 해야 하는데 돌아가신 날짜가 공교롭게도 인사평가 기간과 겹치고 계약연장 심사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연구과제에서 배제되면 과제 참여율이 책정될 수 없기 때문에 연구 실적이라 적을게 없게 됩니다.

▶이호상 : 연구과제에 배제되서 연구결과 실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계약연장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말씀이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그렇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심사를 받을 때 본인이 처음에 자신이 했던 결과들을 문서형태로 만들게 되는데요. 이 단계에서부터 벌써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이 선생님은 어떤 갑질을 당하셨습니까? 당하셨다면 어떤 갑질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이 선생(익명) : 네, 제가 당했던 갑질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당시 저는 주임급으로 입사를 했었는데요. 입사 후 팀장의 발언 중에 기억나는 게 ‘당시 같은 팀에서 근무하던 B 주임의 직급이 너와 같지만 같은 주임이 아니다. 너가 윗사람 대접을 해야 한다. 너는 너희 동기들과 다르다. 우리는 너를 뽑으려 하지 않았었다.’ 이런 말들을 큰 사무실에서 다른사람도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 제 면전에서 했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나는게 아니고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느낌으로 사무실에서 일분이 하루 같았습니다. 그런 경험은 일상 다반사였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갖은 괴롭힘에 제가 자살을 하지 않은게 대단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당시 팀장은 저에게 은밀하게 ‘C 부장의 지시를 따르지 말라’고 지시를 했는데 이 역시 사내 왕따를 조장하려던 작업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너를 뽑으려하지 않았다고 노골적으로 동료직원들 앞에서 얘기를 하고, 당시 팀장이 다른 부장의 지시를 받지 말라고 왕따를 조장 했다는 말씀이시죠. 또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이 선생(익명) : 수습 3개월 동안에 실험을 할 때는 딱 한번만 할 재료와 시간을 주고 제가 실패하면 실험을 할 줄 모른다고 다른 팀장과 부장들에게 애기를 했었고 이후 그 팀의 주 업무인 실험에 저를 배제시켰습니다. 우연찮게 실험을 할 때는 단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줬었기 때문에 항상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 실험을 했습니다. 제가 낸 결과가 잘못됐다고 사무실에서 다른 팀 사람들 다 듣게 혼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른 주임들의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서 황당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실패했던건 아니었다는 것이 입증이 된거고요. 이후 제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 면접에서 거짓말해서 합격했다, 면접 때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  등 사기 취업을 했다는 식의 말을 주변에 퍼트렸는지..

▶이호상 : 사기취업이다 라는 말을 들으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사기를 쳐서 합격을 했다. 다른 팀장님들이 저한테 그런 말들을 직접적으로 했었습니다.

▶이호상 : 면접에서 거짓말을 해서 합격을했다 사기취업이다 이런말을 통해서 모욕감을 줬다는 말씀이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혹시 이런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를 하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그럼 또 다른 갑질을 받으신게 있습니까?

▶이 선생(익명) : 입사초기 수습 3개월 안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하는 일에 감시자를 붙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에는 학부생 인턴연구원이 몇 명 씩 있었는데 저희 팀에도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제가 실험하는데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데, 옆에서 지켜보라고 팀장이 지시를 했었습니다. 저는 학부생 교육 차원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다른 층에서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 학부생이 제가 평소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시간 때 별로 팀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연히 듣게 됐는데 제가 정상적으로 했던 실험이 엉터리였다고 학부생이 얘기를 했습니다. 학부생은 아직 잘 모르니까 그럴 수도 있는데 팀장님도 같이 제가 엉망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서로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럼 핵심은 그 팀장이 이 선생님에게 감시자를 붙여서 감시하고 그때그때 보고를 받았다는 말씀이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아마도 3개월 안에 구실을 찾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그래서 결국 이를 견디다못해 퇴사하신 거군요?

▶이 선생(익명) :네, 맞습니다. 분명히 맞습니다. 오랫동안 해결이 안되고 있었던 실험이 있었는데 제가 해결하는 것 같아 보이다 결국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한동안 잠잠했던 갈굼이 다시 시작되고 매일 그 강도가 세졌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들 자리에서 팀장님이 저한테 오늘 뭐했냐 처음부터 읊어봐라,,,월급을 꽁으로 받고 있다. 

▶이호상 : 아니 신입사원들이 있는 앞에서 이 선생님에게 월급을 꽁으로 받고 있다?

▶이 선생(익명) : 네, 그렇게 팀장이 말했었는데요. 저는 이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강도가 세지는 와중에 이 말까지 나왔다는게 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에 결국 퇴사를 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럼 이 선생님은 이렇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면 윗 상사에게 면담을 통해서 알린다던지 구제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조치를 취하진 않으셨습니까?

▶이 선생(익명) : 가해자들과 관리자급 직원들의 유대관계가 워낙 돈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겪고 있는 부당함과 어려움에 대해 보고할 통로가 없었습니다. 이미 팀장들로부터 그들이 만든 프레임대로 낙인이 찍혀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믿고 아무도 함부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센터장 면담이 직원들의 유일한 신문고인데 일반직원이 센터장과의 면담을 잡고 재단의 비리를 털어놓는다는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관리자급의 상사들이 유대관계가 돈독했기 때문에 누구한테 상담할 만한 상사가 없었다는 말씀이신거죠?

▶이 선생(익명)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이 선생님과 사전 인터뷰를 했었는데, 오송재단에 각종 비위‧비리가 만연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 선생(익명) : 지금 떠오르는 것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해 마다 자신의 가족들을 보러가는 목적으로 해외학회를 이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팀마다 일 년에 한 명 해외 학회를 갈 수 있는 연구비 예산이 배정되었었는데, 제가 있었던 팀은 팀장이 매년 해외학회에 갔었습니다. 보통 이런 기회가 있으면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가는데, 저희 팀에서는 팀장님만 학회에 갔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하는 학회를 어떻게는 찾아서 간다고 사무실에서 옆 팀장에게 자랑을 하더군요. 

▶이호상 : 이 선생님 잠시만요, 그러니까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는 해외 도시에 학회를 핑계로 학회를 간다. 죄송하지만 이 도시가 어딘지 어느 나라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기억나십니까?

▶이 선생(익명) : 네, 지금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사진자료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어디죠?

▶이 선생(익명) :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라는 도시인데요, 나중에 출장보고서를 보니까 정말로 그 도시를 팀장이 갔더라고요.

▶이호상 : 결국은 학회를 간게아니라 가족들을 보러 갔다는 말씀이신거죠?

▶이 선생(익명) : 그렇죠. 학회 주제가 상관이 없었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습니다.

▶이호상 : 아, 주제도 상관이 없는데 갔던 것을 몇 번이나 기억하십니까?

▶이 선생(익명) : 제가 근무했던 기간 동안에는 두 번 정도 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회 일정 중에 가족들과 현지관광을 예약한 인쇄물을 본인의 카드를 저에게 주면서 결제를 지시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나라예산으로 학회를 가는데 가족과 여행가는 것을 제게 시키니까 너무 한심스럽고, 어떻게 나랏돈이 쓰이는지 궁금해서 해외출장 보고서를 찾아서 소비된 액수를 사진찍어둔게 있습니다. 

▶이호상 : 아, 해외출장 보고서 비용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보관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 선생(익명) : 네.

▶이호상 : 이게 또 사전인터뷰에서 편법으로 한 달 씩 휴가를 가는 일도 있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떤 얘기죠?

▶이 선생(익명) : 네, 주말근무를 하면 그 날짜만큼 대체휴가를 만들 수 있었는데 팀장은 이렇게 모은 대체휴가로 연말에 한 달가량 해외 가족들 방문하러 갔었습니다. 대체휴가를 그만큼 모을 만큼 주말에 꼭 해야 할 실험은 없었어요. 그런데 대체휴가가 팀장에 의해서 너무 남발이 문제가 되어서 사측에서 제도를 바꿔 대체휴가의 장기간 적립하는 것을 금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그 뒤로는 팀장이 주말근무 자기가 하겠다 그런 사소한 주임 급들이 할 일 들을 자신이 하겠다고 자청하지 않더라고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선생님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적으셔서 올리셨죠? 부정채용 의혹도 제기해주셨는데요. 어떤 부정채용이 있었다는 겁니까?

▶이 선생(익명) : 직원 채용 시에 늘 내정자가 있었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신입사원 공채 기간이 됐을 때 있었던 일인데요. 팀장이 저랑 B주임을 팀회의를 소집을 했었어요. 그러더니 지난번 공채때는 우리가 전략을 잘못해서 최종에 실패했었다. 이번에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지난번 실패해서 들어온 팀 공채 합격자는 저를 의미하는거구요. 그래서 사실상 제 면전에서 자기들 계획이 실패했다고 말 한 거고요. 팀장은 공채시작 전에 개인적으로 이력서를 미리 받아보고 거기서 본인이 뽑고 싶은 내정자를 정한 다음 서류 평가는 팀장님이 직접 하시거든요. 그래서 서류단계에서 자신이 내정한 사람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후한 점수를 주는거고요. 그리고 다른 서류 합격자는 대면면접에서 이 내정자와 경쟁해서 자연스럽게 떨어질만한 사람을 뽑는데 아주 신중을 기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표현한 거에요.

▶이호상 : 그러니까 내정자를 내정해놓고, 그 사람, 내정자를 뽑기 위해서 면접관들이 후한 점수를 준다든지, 아니면 그 내정자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뽑아서,,

▶이 선생(익명) : 서류 평가에서 점수를 주는게 팀장이에요. 팀장이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점수를 가장 후하게 주는거고요. 면접에서는 이게 공공기관이다 보니 외부 위촉면접관이 있어요. 그래서 자기들이 조정할 수 없는 요소가 개입되어 있는거에요. 그러다보니깐, 자연스럽게 떨어질 만한 그런 사람을 골라서 올리는거에요. 들러리를 세우는거죠.

▶이호상 :아 들러리를 세운다. 이게 시간 때문에 이 선생님 말씀 계속 들어야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말이죠. 끝으로 이 선생님, 오송재단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올리셨습니다만,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어떤 의미에서 폭로를 하시게 됐는 지 궁금합니다. 말씀 좀 해주시죠.

▶이 선생(익명) : 네, 짧게 말씀드리면요. 제가 근무할 당시에도 그렇고 지난 1월에 그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도 그렇고 재단의 감사팀, 센터장님, 이사장님이 계셨어요. 그리고 심지어 현 이사장님이 재단 내 이전 소속이 '좋은 직장을 만들기'였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왜그러냐면 그분 사무실이 같은 층에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대통령님께 이 재단을 방문하신 것으로 보도자료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미 또한 30대 여직원이 목숨을 끊기 훨씬 이전에 청와대 신문고에 이 재단의 연구비 사용비리에 대해 제보를 남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고, 결국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거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그 수백명의 재단 임직원 여러분들이 먼저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시고, 유치한 말씀드리는 것일 수 있지만은 본인들의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시고 그래야지 이 재단의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오죽하면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싶은데요. 시간 때문에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아무튼 이렇게 인터뷰에 나와 주신 이 선생님의 용기에 저희도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 선생(익명)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로 어쩔 수 없이 퇴사했다고 주장하신 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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