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임미리 교수’ 고발 등과 관련해 “송구하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첫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통합’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잡음이 일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민주당은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한 더불어민주당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사과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 첫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을 통해섭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 넓게 포용해야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보수야권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을 언급하며 “한국 정치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따갑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의원들의 총선 지역구 배치를 진행 중인데, ‘소신파’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조국백서’의 필진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출범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을 ‘흡수’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의총 사회를 본 민경욱 의원은 새보수당 출신 의원들을 앞으로 불러 ‘인사말’을 요청했는데, 정병국 의원이 동등한 자격에서 ‘합당’한 것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정병국 / 미래통합당 의원]
“미래통합당은 함께 참여를 하는 겁니다. 저희들 앞에 나온 사람들이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고함께하는 겁니다. 저는 오늘 따로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입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좋습니다. 상견례로. 제 구령에 맞춰서 인사는 서로 하시고요. 환영합니다.” 

이 밖에도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고발을 예고했는데, 청와대는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직접 대응을 삼갔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