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력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 이력도 확인되지 않은 환자 늘어, 보건 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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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앵커 >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오늘 1명 추가 발생하면서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해외여행력이 없는 한국인 61세 여성이 국내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31번째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며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입원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1번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금번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나 지역을 방문하신 분들 의료기관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영남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드러나면서 지역 내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들도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들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으며 환자 2명이 추가 퇴원해 모두 12명이 퇴원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BBS 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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