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다중 추돌 및 화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에 얽힌 차량 인근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에서 빙판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가 났고 이후 탱크로리가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눈이 많이 내려 평소보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다"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이 흔들렸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24톤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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