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군용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공군 2호기나 수송기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군도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군 수송기 투입 등을 위한 공식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든 수송기를 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 결정이 내려지면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으로 모두 14명이며 아직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