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은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뚝 떨어졌지만 경기도는 오히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조사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전달 144.6에 비해 2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2.16 대책 이후 서울은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경기 수원과 용인, 성남 등 이른바 '수용성' 지역에서 풍선효과로 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이 심리조사 지표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토연은 설명했습니다.

 서울 매매심리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방안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151.0까지 올랐으나 12·16 대책 이후 7개월 만에 128.3 기록해 급격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달 경기도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4를 기록하며 전달 128.8보다 2.6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2017년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12·16 대책 이후 서울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하면서도 교통 호재 등으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경기 남부 수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과열된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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