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BBS 경제토크
[BBS경제토크] 길홍근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경영.협업 문화 중요"길홍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BBS NEWS | 승인 2020.02.17 09:59

 

■ 출연 : 길홍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예고해드린 대로 BBS 경제토크 오늘은 길홍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님 모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길홍근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신두식 : 세종에서 오셨습니다. 국무총리실이 세종에 있고.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어떤 단체인지부터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길홍근 :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KDI, 또 산업연구원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총 26개 싱크탱크들을 지원하는 총괄 기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26개 국책 연구기관들이 좀 더 연구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어느 한 기관에서 해결할 수 없는 융복합적 연구 기획하고 집행, 관리, 평가하는 싱크탱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국책 연구기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입니까?

길홍근 : 4차 산업혁명 시대죠. 무엇보다도 협업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느 한 부서, 부처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융복합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협업을 통해서 복합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이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서 별로 칸막이가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이런 융복합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협동 연구들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 기관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는 말씀하신 저출산과 인구 절벽이라든지, 지난 번 일본 수출 규제에서 봤듯이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 또 혁신 생태계를 어떻게 육성해나갈 것인지 이런 대한민국의 난제들을 선정하고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올해부터는 이런 협동 연구에서도 보다 큰 메가 프로젝트 중심의 사전 연구 기획들을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두식 : 그러면 정부에서 보면 국무조정실이 있으니까, 국무조정실 산하 연구기관인데 국책 연구기관들의 국무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쉽게 생각해도 되겠네요?

길홍근 : 그렇습니다. 국가 정책 전체를 관리하고 연구 기획을 관리해나가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현 시대의 최대 화두 중에 하나로 4차 산업혁명을 꼽아주셨는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변화를 얼마만큼 잘 대비하고 이용하는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텐데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길홍근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말씀드린 혁신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는 우선 진흥정책과 R&D, 그리고 규제 혁신을 포함하는 제도의 혁신이 있습니다. 이런 진흥 정책과 제도 혁신을 양대 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관점에서 우리 연구회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공학한림원과 손을 잡고 작년부터 이런 우리 사회의 융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공동 포럼을 함께 개최하고 또 전문가 간담회 개최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많은 지혜와 혜안들을 모으고 마련하는 그런 노력을 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두식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중 하나는 글로벌 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글로벌 협업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길홍근 : 말씀처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대 화두죠.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유럽의 선두 국가들을 방문해서 그 나라의 혁신 생태계를 살펴보는 그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신두식 : 어디를 갔다오셨어요?

길홍근 : 벨기에 루벤의 아이맥 나노 반도체 연구소라든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꼴42라든지 스테이션F, 또 영국 케임브릿지의 혁신 클러스터 생태계, 특히 바이오 제약을 중심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 생태계를 보고 왔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벨기에 루벤의 아이맥 연구소를 보게 되면 반도체 공장 하나 없는 곳에, 논밭뿐입니다. 벌판에 건물 하나 세워놨는데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왜일까요? 저는 이렇게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결국 글로벌 협업, 그리고 융합으로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삼성이라든지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고요. 또 하나의 예가 프랑스의 에꼴42, 스테이션F 둘 다 ‘자비에 니엘’이라는 통신회사 회장이 자비를 들여서 만든 학교죠. 에꼴42는 학교 선생님이 없는 학교, 그리고 수업료가 없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고요. 학생들 간의 협업을 통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창의적 역량과 함께 문제해결역량을 협업을 통해서 하는 그런 교육을 시키고 있고요. 스테이션F는 역사죠, 폐 역사 하나를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여기에는 30여 개의 글로벌 대기업들, 그리고 1,0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어서 프로젝트 별로 기술 협력이라든지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협업 역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특히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저는 글로벌 경영 능력, 그리고 협업 역량이다. 특히 협업을 하는 사고방식,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지난해인가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경사연이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경사연 주도로 국제협력사업협의체인 글로벌 코리아 포럼이 출범했다고 들었습니다. 글로벌 코리아 포럼은 어떤 플랫폼인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길홍근 :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의 글로벌 협력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의 플랫폼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글로벌 경영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통합적 차원에서, 통합적 시선에서 글로벌 경영전략을 짤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요. 또 글로벌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이라든지 사기업들, 민간기업들이 많은데요. 각자 따로 각자도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협력의 시너지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핵심 내용들은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 간의 우선적으로 협업과 소통, 그리고 해외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나아가서는 해외 사업의 DB,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해외 사업을 하고 있는 코트라나 코이카를 포함해서 LH라든지 녹색기술센터, 아리랑 국제방송 등 약 65개 공공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두식 : BBS 경제토크 오늘은 길홍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의 신청곡을 듣는 시간입니다.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듣고 싶은 곡을 하나 이야기해주시죠.

길홍근 : 저는 Bill Withers의 <Lean On Me>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요?

길홍근 : 제가 가끔씩 때로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들으면서 위로 받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히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데요. 때로 삶이 힘들거나 슬플 때 오늘이 다가 아니고 내일이 있답니다, 당신이 힘들 때는 내가 친구가 되어 줄 테니 내게 기대요, 라는 가사인데요. 혹시 지금 힘드신 분들 계시다면 이 노래로 잠시라도 위로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힐링이 될 수 있는 곡이네요. Bill Withers의 <Lean On Me>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사무총장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잔잔한 곡이어서 힐링받으신 분들이 꽤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경사연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산업 혁신에 관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인도네시아판 4차 산업혁명 전략을 경사연에서 구상하셨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루어졌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길홍근 : 사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자체는 저희들이 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제트로(JETRO)가 예산을 대고 노무라증권이 설계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채택을 해서 인도네시아의 비전과 전략으로 된 부분이 되겠습니다. 일본이 설계한 비전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맡아달라고 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전 비전, 전략을 구체화하는 실행 계획을 통해서 저희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정책 컨설팅을 넘어서 산업 간 협력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국가 발전의 비전과 실천전략에 관한 공동 연구와 함께 초청연수라든지 비즈니스 포럼을 포함한 컨퍼런스나 워크숍,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당장 인도네시아의 공직자와 현장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국내 초청연수를 2월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4월에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특히 이 컨퍼런스는 5G 통신 인프라라든지 전자 산업, 에코 스마트 시티라든지 보건 원격 의료, 전기자동차와 화학 배터리, 섬유 산업 등 산업 분야 별로 총 12개 세션으로 이틀 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포럼도 함께 병행 개최해서 기업 간의 상호 협력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에 관한 협력이라는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인도네시아 사회에 전달함으로서 그동안 일본과 관계가 많이 깊어진 인도네시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양국 간 산업 혁신에 관한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서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면서 실무위원회 하르잔토 차관이라든지 인니 산업부 차관 팀들 멤버들이 굉장히 친한 친구들이 된 관계입니다.

 

신두식 : 인도네시아와 국교를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 시장을 잡기 위해서 그동안 정부가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는지, 또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MOU가 우리 경제에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길홍근 : 저는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경제공동체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이라든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성장률의 하락이라든지 어려운 한국 경제 상황들이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성장이 빠른 지역입니다. 그래서 성장 잠재력도 큽니다. 특히 중위연령이 29세 정도로 젊은 나라들이죠. 제조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 소위 아시아판 OECD라고 해서 ERIA라는 연구소를 만들어놨습니다. 박사 70여 명을 파견과 현지 인력을 뽑아서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아세안 10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분석해서 본국에 보고하고 이것이 일본의 대 아세안 경제 외교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일본은 오랜 세월 아세안에 공을 들여왔고, 이미 뿌리를 내린지 오래됐죠. 여기에 최근 중국도 일대일로 아세안 진출을 대폭 확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도로 건설이라든지 인프라 구축에 중국 자본이 들어가서 아세안 전역에 걸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특히 메콩강 개발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중일 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이유가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세안은 무엇보다도 우리 문화를 좋아합니다. K팝도 좋아하고 한류가 큰 영향을 해줬고요. 한국에 대해서 친근감을 갖고 있어서 우리에게 소프트 파워라는 큰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의 공유 차원을 넘어서서 소위 함께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나가는, 혁신을 공유하고 이노베이션 셰어링을 한다면 우리가 가진 소프트 파워로서 충분히,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자본력, 일본의 기획력에 대응해서 충분히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도 신남방 정책을 통해서 작년에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했었고요. 그쪽 지역에 많은 교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해봐야겠네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함께 실과 바늘처럼 붙어다니는 단어가 바로 규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규제 개혁 분야에 많은 역할을 해오셨는데, 혁신과 규제에 대해서 어떻게 고민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길홍근 : 제가 15년 정도, 2005년부터 규제 개혁을, 총리실 안의 규제개혁실에서 여러 가지 자리를 거치면서 담당을 해왔습니다. 경제 사회 쪽 분야의 경제 규제 관리관이라든지 규제 개혁 심의나 사회 규제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다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규제 문제, 규제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도 속에서 신산업, 신기술 개발이 문제가 되고 있죠. 필연적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개발은 기존 가치, 기존 제도, 그리고 기득권과 충돌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괴적 속성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핵심은 이런 신기술 개발에 맞춰서 기존 시스템, 기존 규제를 얼마나 빨리 발 빠르게 고쳐나가는가 하는데 규제 혁신이 있고요. 이 규제 혁신이 대한민국의 제도적 경쟁력에 핵심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2016년이죠, 알파고 파동이 크게 우리 사회를 흔들었습니다. 3월에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 전문가 120인을 위촉을 해서 신산업 규제혁신위원회를 총리실 규제조정실에 규제혁신 기획관실에다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500여 건 이상의 융복합 핵심 과제들을 신산업 위원회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가져왔고요. 특히 2017년에는 신산업 우선허용-사후규제라는 신산업 규제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핵심은 유연한 입법 방식으로의 전환, 규제 샌드박스라는 두 가지 축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올 1월 16일 규제 샌드박스 1주년 기념 세미나를 저희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총리실이 함께 공동 개최를 했는데요. 벌써 1백 수십 건의 개선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다른 선도 국가들보다도 속도도 빠르고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나의 아쉬운 점은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가 지나치게 부각이 되고 전자에 있는 유연한 입법방식으로의 전환 이 부분이 규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입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총리실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서 수백 건 정도의 개선 사례가 있었습니다만 좀 더 정부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문제는 여전히 핵심 규제들이죠. 핵심 규제들이 기득권의 반발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갈등이 수반되는 큰 규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변화해야 합니다. 특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혜와 슬기 그런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무엇보다도 이런 사회적 합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규제 혁신은 정부 혁신으로부터 시작해서 시장 혁신으로 이어지고 또 사회 혁신까지 이루어져야 전체가 바뀔 수 있는 혁신의 과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신산업, 신기술이 필연적으로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인 나라들은 발전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거부한 나라들은 몰락해온 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영국의 적기조례도 그랬고요. 증기기관 자동차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기조례라는 규제 때문에 사람 속도보다 더 빨리 가지 못하도록 규제를 하고 마차보다 늦게 가도록 한 부분에서 모든 영국 기술자들이 유럽으로 넘어가서 독일과 프랑스의 자동차 산업이 훨씬 빨리 발전하게 되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죠. 이런 사례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신산업 우선허용-사후규제 체제로의 전환은 우선 정부가 시장을 신뢰하겠다는 것인데요. 그에 따라서 시장도 바뀌어야 합니다. 시장도 그 신뢰에 걸맞는 책임성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 사회도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변화들을 수용하는 의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총체적 혁신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결국은 저는 우리 사회에 부족한 신뢰 문제로 귀결되는데요. 신산업 규제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국 문화와 의식의 혁신, 신뢰 사회로 가자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각해봐야 할 것이 교육 혁신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길홍근 : 말씀하신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플랫폼 경제로 대변되는 인류의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걸맞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도 혁신을 통해서 국가 역량도 키우고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무엇보다도 이 혁신의 주체는 사람에 있다,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혁신의 힘은 대학부설연구소에서 나옵니다. 혁신의 아이콘인 이스라엘의 혁신도 테크니온 공대로부터 나옵니다. 결국 우리 사회의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대학이 교육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특히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제조, 유통, 금융, 에너지라든지 의료와 엔터테인먼트,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빅 데이터, 인공지능의 새로운 디지털 도구로 무장한 통속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미래는 인재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과 중국 간의 디지털 패권 전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구글 등은 세계를 대상으로 고급 디지털 혁신 인재들을 유인하고 있고요. 중국도 마찬가지죠. 국가 차원에서 해외 인재 유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천인계획’이 바로 해외의 최고급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죠. 그러면 우리나라, 특히 자본과 시장이 작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 생존 전략은 결국 교육 혁신을 통해서 혁신인재를 키우는데 있다고 봅니다.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죠. 인문학,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공학 간의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속과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고 특히 융합적 사고와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는 인재를 양성해야 됩니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벌써 한 달 반 정도 올해도 지나갔는데요. 올 한 해 무척 바쁘실 것 같은데 올해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길홍근 : 올해도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26개 국책 연구기관들이 할 일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저출산과 인구 절벽 문제라든지 포용혁신국가전략이라든지 이런 메가 프로젝트들의 협동 연구가 있고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말씀드린 것처럼 인적 역량,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이라든지 갈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공학한림원과의 공동 포럼을 통해서 혁신경제연구회를 운영해나가면서 AI, 빅 데이터,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경제연구회를 운영해나가는 일이 있고요. 또 인도네시아의 산업혁신을 비롯해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의 메콩강의 유역 국가 협력을 비롯한 아세안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일이라든지 우즈베키스탄이라든지 북방 국가와의 교류 협력 이런 부분들이 올해 사업으로 되어 있고요. 특히 또 하나 덧붙이게 된다면 AI와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예측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국정 관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획으로 갖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신두식 : AI, 빅 데이터 부분에 대해서도 투자 확대가 올해 많이 되는 거죠?

길홍근 : 그렇습니다. 정부에서도 데이터 시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특히 데이터 3법의 통과로 본격적인 빅 데이터 시대가 이제 열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회에서도 AI와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예견적 국정관리모델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 예측을 위해서 기상청이 필요하듯이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미래예측을 위해서 빅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는 안보와 국제 정세라든지 국내외 경제 동향, 고용과 복지, 교육 등 분야 별 데이터 센터를 각 연구기관에 구축하려 합니다.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장단기 관점의 보고서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미래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음에 순차적으로 연구기관들에 다수의 빅 데이터 분석실을 설치해나간다는 계획이고요. 또한 오는 2월 26일에 2020 대한민국 종합 미래 전망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새해에 세계 경제 및 안보 평화 동향이라든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동향, 그리고 한국 경제와 사회 전반적인 미래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많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길홍근 : 저희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연구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연구회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국민 성과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굉장히 좋은 반응들을 받았는데요. 국민 여러분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대한민국의 싱크탱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국책 연구기관의 역량 강화 그리고 지원에 많은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홍근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길홍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님과 함께했습니다.

BBS 보도국  bbsnewscokr@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S NEWS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1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