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확진자가 병원 진료를 받으며 응급실에서 반나절 이상 머문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해당 응급실 내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노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29번째 환자 A씨와 관련해 어디가 감염원이고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응급실에서 약 15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정확한 시간은 약간 변경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A씨는 어제 오전 11시쯤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되어있으며, 오늘 새벽 1시 45분에서 2시쯤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A씨는 처음 응급실 중증구역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선별진료소를 거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CT 검사상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돼 바로 음압 격리실로 이동했으며, 검체 채취 및 검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병원은 병원장 주재로 역학조사관들이 접촉자 분류를 하고 있다"며 "접촉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료진의 경우 아마 자가격리가 진행될 수 있고, 환자들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1인실 입원이 가능한 곳으로 가서입원 격리로 관찰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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