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열린 경북 지역대학 중국인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국내에 들어오면 전원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경북도내 대학 유학생 모두는 대학 기숙사 등 임시생활숙소에서 2주 간 별도 생활한 뒤 개강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13일 현재 경북도내 24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2천87명으로, 이 중 국내체류(653명), 휴학·입학포기 등으로 입국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인원(133명)을 빼면 천301명이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 예정입니다.

도내 대학 중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영남대는 입국 예정인 421명을 이달 안에 입국시킨 뒤 교내 향토관 3개 동에서 보호합니다.

대구대는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97명을 비호생활관에 2주 동안 별도 생활하도록 합니다.

특히 영남대와 경일대, 안동대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한꺼번에 공항에서 기숙사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기숙사에 입사한 중국인 유학생은 14일 동안 외부출입 없이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하고, 매일 발열 체크 등 건강상태를 점검받습니다.

경북도는 각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필요한 마스크, 손 세정제, 손 소독제,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지원합니다.

또 기숙사 숙식비, 버스 임차비 등 중국인 유학생 별도관리에 사용하는 추가 비용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호 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학생에 대한 모니터링 등 단계별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대학들이 어려운 결정을 해준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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