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5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의 구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늘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과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국에 이용될 항공편은 '공군 2호'나 C-130 수송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은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합니다.

또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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