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객실 발코니에 나온 승객 모습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헨리 워크 국장은 어제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워크 국장은 일본 현지에 미국인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팀을 파견했으며,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다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인 탑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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