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서울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가장 짙어지는 때는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허창회 서울대 교수가 오늘 국립기상과학원의 '기상기술정책'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0시에서 11시가 최대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후 줄어들다가 오후 2시∼8시까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오후 8시 이후에 잠시 증가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 교수는 "이는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유도하는 주요 원인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2001∼2018년 늦가을과 겨울철 서울시 도로변·도시 대기 관측소 내 PM-10의 24시간 내 변화

이어 "중국과 가까운 백령도에서 하루 중 미세먼지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미세먼지 일 변화 관점에서 중국 영향은 거의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 교수는 2001∼2018년 10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 서울 25개 구와 6개 주요 도로 관측소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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