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이해찬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이날 뒤늦게 고발을 취하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써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SNS에 자신의 정당 이력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임 교수가 과거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이라고 지적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예상은 했지만 벌써부터 신상이 털리고 있다"며 "아마 가장 큰 관심사는 정당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임 교수는 지난 199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2007년 대선 때 민주당 손학규 후보 캠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임 교수가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자 임 교수와 경향신문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를 놓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자 민주당은 하루 만에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임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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