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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불교계, 코로나19 수습 동참...자비의 손길 잇따라
류기완 기자 | 승인 2020.02.14 17:52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전염병 예방과 수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불교계는 종단 차원의 지원을 시작으로 일선 사찰과 공익 재단 등도 구호에 동참하며 자비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주 간 불교계 소식을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화부 류기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류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조계종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에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죠?

 

네. 지난 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행스님은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에 피해 지역 구호물품 구입 비용으로 1억 원을 긴급 지원했는데요.

원행스님은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신임 대사 취임을 축하하며, 현 중국 상황에 대한 위로와 함께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말입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갑자기 그런 유행병 때문에 두 나라가 여러 가지로 규제가 있고 그런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대사님이 취임하신다고 많이 들었는데 취임한지 얼마 안 돼 바쁘실 텐데 총무원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싱하이밍 대사도 중국 정부의 엄격하면서도 전면적인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소개하며, 전염병의 조기 종식을 기원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말 듣겠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중국정부는 가장 엄격하고도 가장 전면적인 많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금 많은 효과를 보고 있고, 하루빨리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에 되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천태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불교계에 마스크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죠?

 

네. 지난달 30일, 천태종은 중국 호북성불교협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4천 개를 보냈는데요.

최근에도 호북성불교협회에 마스크 4천 개를 추가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고요.

천태종은 절강성 '국청사'와 호북성 '옥천사', 광동성 '광효사'와 '보타사' 등에 모두 1만 6천여 개의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종단 산하 복지센터 등에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천태종은 해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종단 산하 사찰에서 한 해의 길상을 염원하며 '척사대회'를 여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이 같은 행사를 모두 전격 취소했습니다.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에서 천막 결사를 회향한 스님들도 코로나19 수습에 힘을 보탰네요.

동안거 해제 후 첫 행보로 헌혈을 통해 자비나눔에 동참했죠?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에서 석 달간의 천막 수행 결사를 마치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스님들은 첫 행보로 자비보시행에 나섰는데요.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들어 혈액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한 것입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지만 위급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뜻을 모은 것인데요.

상월선원 결제대중 인산스님의 말 듣겠습니다.

[인산스님 / 상월선원 결제대중] : "회주스님께서 안을 내시고 제안을 하셨어요. 밖에 이렇게 어려움이 있고 헌혈도 안 하고 피가 부족하다 그러면 우리가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 되지 않냐 왜 그러나면 우리가 다 시은으로 공부하고 사니까 일단 무조건 가서 하자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건강 문제로 헌혈이 어려운 무연, 성곡, 심우스님을 제외한 6명의 스님이 헌혈에 동참하기 위해 검사에 임했는데요.

진각스님만 헌혈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석 달간 하루 14시간 이상 몸을 돌보지 않은 노숙 정진으로 체중이 많이 줄어드는 등 건강 상태가 헌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었고요.

헌혈에 동참한 진각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진각스님 / 상월선원 결제대중] : "내 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피를 다 빼서 드리겠습니다. 나도 못지않게 빠졌죠. 그런데 워낙 많이 체중이 나갔던 상태라...다른 스님들은 원채 마른 데다가 많이 빠진 것이고 나는 많이 찐 상태에서 빠졌기 때문에 똑같이 빠져도 효과가 틀리죠 이제..."

상월선원 수행자들은 헌혈과 함께 마스크 만 개와 손 세정제 천 개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찰에서는 법회, 대규모 불교계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요.

불교계도 예방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고 있죠?

 

일단 대부분 사찰이 각종 행사의 일정들을 연기하거나 간소화 시켜서 대체하고 있고요.

사찰을 찾는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는 사찰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도량 내 곳곳에는 손 세정제가 비치돼 있고요.

각 사찰별로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에게는 전염병 예방과 관리법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계종립 동국대는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일을 원래보다 2주 연장한데 이어, 교내에 코로나19 대책본부를 마련해 방역과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복지시설도 대부분 일정 기간 휴관에 들어갔고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산하시설에 공문을 발송해 예방수칙 홍보,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배부 등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인사이트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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