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관광객 20% 감소, 2월 축제·행사 99건 중 29건 취소…785억 들여 경기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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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데요..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강원도가 코로나 19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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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제공=강원도

앵커 : 그럼 먼저 강원도내 코로나 19 상황부터 알아보죠... 지금까지 강원도내에서는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 19 최초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강원도내에서는, 단 한명의 확진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원도내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이 의심돼, 검사 의뢰 건수는 꾸준히 접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진 환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 ‘제로’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상탭니다.

 

앵커 : 이처럼 코로나 19 청정지역임에도 여행객이 감소하는 등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건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먼저 코로나 19로 인해, 1,2월 도내에서 개최 예정이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가 됐습니다.

대표적인 행사들이 지역의 정월 대보름 행사인데요... 실제로, 2월 중 도내에서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 99건 가운데 29건이 취소됐습니다.

이처럼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고객과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된 겁니다.

여기에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강릉 지역을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평창에서 황태회관(음식점)에 가보니까 거의 텅텅 비어있다 시피하고, 외국에서 왔던 분들도 다 예약 취소하고,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피해가 말도못하게 크고, 동해안에 있는 여러 숙박업소들도 피해가 크다는 하소연을 듣고 있어서...”

 

앵커 : 설명을 들어보니까 상황이 참 좋지 않은데요... 실제로 여행객은 얼마나 줄었는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 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내 주요 관광지 3곳의 관광객이 평균 20%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춘천 남이섬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9만 9천 109명이 다녀갔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4천 127명으로 15%가 줄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확진 환자의 경유지로 알려진 강릉 지역에서는, 오죽헌 방문객이 지난해 1,2월 4만 5천 233명에서 올해는 3만 1천 609명으로 30%나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진데요...

춘천에 있는 한 수출기업은 중국에 은나노 칫솔 10만개 수출 계약을 하고, 지난해 10월 2만개를 수출했으나, 코로나 19 사태 이후 2만개가 취소돼 1만 5천 달러 가량 손해를 봤습니다.

 

앵커 : 상황이 이런 만큼, 행정당국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 네 강원도는, 코로나 19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7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비 촉진과 경기 활성화 특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2차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 활동을 할 생각인데, 우선 지금은 이 상태에서 경제 캠페인을 시작하면 예산만 날리게 되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 가능한 빨리 분위기를 바꿔서 저희들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사업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강원도는 전통시장에서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1억 8천만원을 투입해, 60개 전통시장에 손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 등 위생물품을 지원합니다.

또 12억원을 들어 강원상품권을 조기 발행하고, 강원상품권 활성화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광경기를 조기에 활성화 하기 위해, 국내 관광객과 단체관광객, 외국인 관광객으로 구분한 타겟 마케팅에 30억 4천만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중소기업에 350억원, 소상공인 350억원 등 피해 기업 맞춤형 긴급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듯이, 코로나 19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소비를 감소시키고 있는데, 불안감을 떨쳐 달라는 당부도 했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어제 강원도청에서 관련 부서장과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 지사는, 대책 회의가 끝난 뒤,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을 하루빨리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 지사는 또,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91억원의 방역 예산을 긴급 투입하는 등 감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거듭 소비 활성화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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