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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차명계좌 개설' 전직 삼성 임원 1심서 집행유예
유상석 기자 | 승인 2020.02.14 11:16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8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삼성 임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모 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회장의 재산관리팀 총괄 임원을 지낸 전 씨는 삼성 임원들 명의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삼성 계열사 주식을 사고판 뒤 소득세 85억 5천7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조세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 부담을 증가시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행 후 관련된 조세 등을 대부분 납부했고 직접 얻은 이익이 없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에 회삿돈 33억원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된 임직원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에서 2년, 집행유예 2년에서 3년을 선고했습니다.

유상석 기자  listen_well@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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