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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분류 기준을 바꾸면서 사망자수가 천 5백명에 육박하고  확진자 수도 급증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실제 피해 상황과 통계를 맞추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 2천명 정도로 유지되던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배로 폭증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그제 하루 동안 전국에서 확진자가 만5천152명, 사망자는 252명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한시가 위치한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 만3천322명이 추가됐는데, 중국 정부는 새로운 통계 기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 시행하던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폐 CT 촬영으로 폐렴 증상이 발견되면 확진자로 분류하는 '임상 진단 병례'를 도입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중국의 확진자 수 급증은 환자에 대한 진단과 보고 방식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훈련된 의료진이 CT 영상을 토대로 환진 판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후베이성안에서만 허락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제 피해 상황과 공식 통계의 차이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통계 기준 변경'을 핑계로 확진자 수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국 누적 사망자는 천 오백여 명, 확진자는 6만 5천여 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일본에선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사망한 뒤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본토가 아닌 국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망자가 발생한 건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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