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가 아파트를 사거나 비싼 전세를 얻은 사람들 가운데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360여 명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게 됩니다.

국세청은 오늘 지난해 하반기 서울 등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거래한 사람 가운데 탈루 혐의가 확인된 36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상에는 국세청의 자체 조사 결과 서울·수도권 등의 고가 아파트 취득·전세입자로서 매매·임차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탈루 혐의가 명백한 188명이 포함됐습니다.

국세청 자체 조사 결과, 뚜렷한 자금출처 없이 고가 아파트를 사면서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부모에게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30대 맞벌이 부부, 신고 소득과 비교해 너무 비싼 아파트를 취득한 20대 개인 서비스업체 운영자 등이 탈루혐의자로 분류됐습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거나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혐의자들에 대해서 금융조사를 통해 재산의 취득 경위와 자금 원천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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