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아카데미 상 4개 부분 수상을 축하할 계획입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봉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하고 봉 감독측과 세부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 감독은 문 대통령과 만나기 하루 전인 19일에는 '기생충'의 주연 송강호,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과 함께 아카데미 수상 후 후일담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봉 감독 측에 축전을 보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봉 감독,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CJ그룹 이재현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에 CJ 그룹이 투자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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