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 공익 제보를 넘겨받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이 내용을 권익위에 제보한 김모 씨의 인터뷰와, 김 씨에게서 건네받은 SNS 메시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이 부회장이 출입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다"며 "여자친구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뉴스타파' 보도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는 "규정상 확인해주거나 별도로 알려줄 내용이 없다"는 공식 입장만 밝혔습니다.

한편,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강남 성형외과에서 치료받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사실과 다른 만큼, 해당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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