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대법원 3부는 오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합니다.

김 전 실장 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33개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2심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19대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도 이뤄집니다.

김 씨는 앞선 항소심에서 댓글 조작과 뇌물공여 등 혐의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