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와 관련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오늘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하루 동안 중국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 선주 등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에 앞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천백14명, 확진자는 4만4천7백3십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4백4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됐지만, 이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며 "여전히 어떠한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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