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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대표 사찰로 이른바 '불교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조계사가 올 한해 운영 기조를 우리 사회 이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심 속 전통사찰 조계사가 가진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을 시민과 불자들을 위해 나누고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입니다.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조계사의 모습을 정영석 기자가 미리 안내합니다.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가 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문화 1번지'로 거듭납니다.

이를 위해 불교 기념일은 물론 24절기 때마다 이웃과 함께할 전통문화 행사를 대폭 늘렸습니다.

조계사 주변 직장인들이 20분 정도 짬을 내 참선 요가를 배울 수 있도록 점심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해 경복궁 책방길 등에서 즐기는 이색 템플스테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현스님/서울 조계사 주지: 지역사회 동네 서점을 조계사, 경복궁, 한옥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구성하여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말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로 지정된 '행복나눔 가피봉사단'을 중심으로 소외 이웃도 적극 돌보기로 했습니다.

자비실천 대회와 무연고 어르신 천도재 등이 중점 사업입니다.

신도단합 대동제와 조계사 동자승 출신들을 모아 대결집 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기획 행사와 프로그램은 이른바 '조계사 멤버십'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려는 원력이 담겼습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청년회와 일반신도 등록 확대 사업을 전개해서 올 상반기 내 어린이, 중고등학생회 전원 (신도증)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대 현안인 조계사 성역화 불사에 관해서는 사업 속도가 더디지만 중단 없이 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국불교 총본산으로서의 사격을 갖추기 위해 조계사 주변 토지와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사의 낙후된 종각 환경 개선 불사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조계사에 들어온 사람 누구나 시름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사찰, 마주치는 시선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사찰, 원하는 누구나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찰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신앙 공간인 조계사가 대중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다짐에 불교계를 넘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한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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