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신명식의 신호등

● 출 연 : 신명식 제주안실련 교통본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20년 2월 12일 수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고영진]매주 수요일 도내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 나오셨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고영진]지난시간, 신제주권 교통량 분산에 영향을 미치는 도로였죠, 제주 국제공항 연결 우회도로에 대해 살펴봤는데 예상되는 문제점들 잘 살펴서 최대한 혼란을 줄여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밖에도 확장하거 나 신설되는 도로중에 살펴볼 곳이 있다면요.

[신명식]오늘은 연오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도로가 어딘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주시 연동 제주 중앙중학교 동쪽을 지나면서 연삼로와 연북로를 연결하는 길입니다. 최근에 확장 개통했는데요. 확장되기 전의 이 도로는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량통행에 많은 불편이 있었고 또한 보도가 없어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불편하고 위험스러웠던 구간이었습니다. 확장되면서 이런 문제점들은 해소되었습니다만 실제로 이 도로가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고영진]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과거 이 도로주변,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신명식]이 지역을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십니다만, 이곳은 공공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연오로 서쪽으로는 제주도청을 비롯해서 경찰청과 제주도의회 등 관공서가 있고, 또한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와 MBC방송국과 같은 공공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기관들을 들고나는 차량통행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신제주 지역에서 이들 기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신제주로터리에서 문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제주시 동쪽 지역에서 이곳으로 갈 때는 지금도 이용하고 있는데요. 연삼로변 JIBS방송국을 지난 신호기에서 좌회전하여 연문 4길을 이용하는데요, 문제는 이 연문4길은 왕복2차선 도로로 넓지 않은데다 불법주차 차량이 많고 이면도로와 연결되는 사거리가 많아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고영진]그렇다면 오늘 말씀하신 연오로를 이용하는 것은 어땠습니까.

[신명식]확장이 되기 전의 연오로 역시 좁고 불편한 길이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도 많았고, 교행이 어려워 차량이 마주올 때면 한쪽에서 양보를 하고 기다려야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고요, 몇 해 전부터 건축붐이 일고 주택들이 들어서면서는 교통체증과 보행자 불편이 더욱 가증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영진]그래서 확장이 필요했던 거군요.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지금의 상황은? 확장 이후 연오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신명식]연오로를 주행해 보신 운전자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전에 비해 확 트인 시야와 불법주차 차량이 없어서 운전하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연오로 확장구간은 길이가 1천270m에 폭 20m로 확장되었는데요, 제주 도청 방향에서 연삼로나 연북로로 가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역시 개통 초기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도로변 2차로를 차지해서 불편이 있었습니다만 이후 CCTV가 여러 군데 설치되면서 불법주차 차량이 전혀 없는 도로가 되었고 도로 양쪽으로 보도가 만들어지면서 주변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영진]그렇게 확장되고 편리해진 연오로가 분담하게 된 교통량은 어떻게 됩니까?

[신명식]사실상 제주시 노형동이나 제주시내 서부지역에서 제주도청 및 관공서 방면으로 진·출입 할 때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종전처럼 신제주로터리에서 문연로를 이용하면 됩니다만, 구제주지역이나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이곳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동선의 변화가 있습니다. 연삼로나 연북로를 지나 연오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들도 마찬가지죠, 제주도 서부지역에서도 애조로를 통해서 연오로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고영진]기대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신명식]현재까지는 이용량이 적고 대체로 한산한 편입니다. 그나마 연북로와 연결된 교차로는 신호기에 의해 제어되고 있어서 이용 차량이 늘어나는 편입니다만 연삼로와 연결된 3지형교차로는 한산한데, 그 이유는 좌회전 진출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차로 연삼로 진출방향 2개 차로인 경우 1차로는 차량 운행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차로가 되어 있구요, 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연삼로로 진입한 후 종합경기장 방면 동성길로 진입하려는 좌회전차량과 연삼로 마리나교차로 방면으로 U턴하는 차량들이 연삼로 좌회전 전용차로로 집중되면서 직진 1차로까지 꼬리물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1차로 직진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연오로 확장으로 인한 분산 효과가 연삼로 방면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고영진]해결방안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신명식]연삼로와 연오로간 좌회전 진·출입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대신 지금 현재까지 허용되고 있는 연삼로에서 연문4길로 좌회전하여 도청방면으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겠지요. 연문 4길로 좌회전하는 차량 다수가 제주도청 등 기관을 찾는 차량들이기 때문에 연오로로 좌회전한 뒤 (우회전해) 도청방면으로 진입하면 더 편리하게 되고 연문4길 주변 주민들도 이면도로 주행 차량이 줄어들어 안전하고 불편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오로에서 마리나교차로 방면으로 좌회전이 허용되므로 제주공항이나 용담동 방면 진행차량 분산효과가 있어서 연삼로에서 종합경기장방면 좌회전차로에서의 꼬리물기현상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라동이나 정실방면에서 제주공항 진행도 연오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게 되면 이로 인해서 제주시보건소교차로 이용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시보건소 교차로 남측에서 북측방향 진행 도로정체 현상을 완화 시키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고영진]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드리고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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