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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명예원로의원으로 불교계의 큰 스승인 불심 도문스님이 새해에도 근대 한국 불교의 선지식인 스승 용성스님의 유훈을 계승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세수로 구순을 바라보지만 불자들에게 불법을 알기 쉽게 전하고 용성조사의 유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 스님의 전법 포교 여정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경기도 안성의 수행 포교도량 심복사에 불자와 신도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심복사는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용성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불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경전 발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법 도량입니다.

용성스님의 손상좌이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 도문스님이 심복사를 찾아, 용성스님의 유훈 계승을 위해 힘쓰다 입적한 수진스님의 49재 법문을 설했습니다.

도문스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성스님의 유훈 실현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수진스님의 정신을 기리고, 용성조사의 생전 가르침과 사상을 불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조계종 명예원로의원] : "비단에 꽃무늬를 놓아 비단을 만들듯이 49재 천도를 받을 때에 설법 법사로부터...서방정토 극락세계 구품 연화대 상품상생하면..."

이 자리에서 도문스님은 심복사 주지 무진스님과 같은 길을 걸었던 도반이자 동생인 수진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도문스님은 특히 화엄경의 진수를 담은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을 손수 번역한 책을 발간하고 부처님 전에 봉정했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용성스님이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한글 화엄경을 현대의 언어로 알기 쉽게 다듬은 것입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조계종 명예원로의원] : "용성조사님의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을 갑진년 서기 2024년 음력 5월 8일에 내놓도록 원고를 정리를 하는 데..."

도문스님의 전법 여정은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옥천으로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옥천 시내 주택가에 자리한 팔공선원 옥천불교대학 개원법회에 증명법사로 초청돼 감로수 같은 법문을 불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도문스님 / 장수 죽림정사 조실·조계종 명예원로의원] : "여러 큰 스님들이 누구냐? 광명등이다. 오늘 법회에 모이신 여러분들이 다 광명등이 되셔서 이 나라, 이 민족 살리는 위대한 광명등이 되시기를 재차 당부드리면서..."

도문스님은 스승인 용성스님의 유훈에 따라 대중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예불문을 만들고 경전을 보급하는 등 불교 대중화와 전법 실천에 앞장서는 수행자로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세수 여든여섯의 고령에도 전법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는 불심 도문스님.

탈 종교화 시대, 한국 불교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주는 진정한 전법 보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규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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