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울먹였고, '미투 폭로'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슬픔을 뒤로하고 이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달라"면서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부적격 판정을 하면 모든 게 끝나는 줄 알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서 "당이 이후 정치적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가는지 지켜보면서 상응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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