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공개작 3점... 총 94점 선보여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이 다음달(3월) 29일까지 변월룡 화백의 작고 30주기를 맞아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전시회’는 변월룡의 예술혼과 삶을 살펴보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3점을 포함해 총 94 점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1916년 연해주 쉬코토프스키구에서 출생한 고려인 화가 변월룡은 러시아 최고의 미술대학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회화·조각·건축 예술대학’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 학교의 교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6·25전쟁 이후 당시 소련 문하성의 지시에 따라 북한 교육성 고문관으로파견돼 평양미술대학의 학장과 고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6·25전쟁 당시 판문점에서의 북한 포로 송환 모습 등의 역사기록화와 평양 대동문, 개성 선죽교 등 다수의 풍경화도 그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를 재조명하는 '백년의 신화:한국근대미술거장' 전시회에 첫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이후 제주도립미술관의 ‘고국의 품에 안긴 거장, 변월룡’과 서울 학고재 갤러리에서 ‘우리가 되찾은 천재 화가, 변월룡’,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태양을 넘어서’ 등의 전시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변월룡 화백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선보입니다. 

학창시절 발자취부터 1년3개월 동안의 고국 방문, 사할린에서 포르투갈까지 유라시아를 거닐렀던 시기, 가장 많은 작품을 그렸던 삶의 황혼기까지 그의 74년 인생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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