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세계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미국 영화산업의 상징,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

수상 직후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감을 밝혔던 봉준호 감독은 늦은 밤까지 축하연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부격차를 다룬 영화 ‘기생충’이 자본주의의 심장 ‘미국’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영화사는 다시 쓰였습니다.

우리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는 영화사가 시작된 지 101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92년 전통의 아카데미상이 비영어권 영화에 작품상을 안긴 것도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의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이 415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짚으며,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국내 각계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불평등을 고민하는 일은 우리 인류의 공통주제"라면서 "차별과 경계의 벽을 함께 뛰어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대중 문화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쏟아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서 머물며 정리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다른 제작진 11명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국내로 돌아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