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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선을 향한 여야 행보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의 통합 시계가 빨라지고 있고 여당은 공천 과정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김호준 기자

 

< 앵커 >

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가볼까요. 공천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요?

 

< 기자 >

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미투 의혹'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문석균씨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정 전 의원까지 읍참마속이 필요했다는 게 당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 일단 차단한다는 겁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같은 단호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천과정에서 공정하고 혁신을 잘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관위도 그렇고 최고위원들도 앞으로 당의 혁신의 방향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함게 이끌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은 오늘 예비후보 면접심사를 이틀째 이어갔어요?

 

< 기자 >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과 호남지역 후보 100명의 자격을 검증했습니다.

예비후보들 대부분이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의상을 차려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북 익산 을의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면접에서 지방선거 개입혐의로 기소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면접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데, 면접 점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경선에서 적은 점수 차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 앵커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신설 합당’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보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죠?

 

< 기자 >

양당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어제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신설 합당 제안에 대해 오늘 화답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제안한 신설합당에 대해서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정당간 협의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통합신당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하기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만간 통합 수임기구를 구성해 실무 작업을 시작하고, 당명과 정강정책 등 통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오늘이나 내일 만나 통합 의지를 재확인하고, 통합신당의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 앵커 >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에 회의를 열었는데요. 중진들의 '험지 출마' 여부를 포함한 출마지를 논의했죠?

 

< 기자 >

관심사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대표급 주자들의 거취입니다.

이들은 고향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들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을 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험지 출마를 거부하면 컷오프한다는 방침이고 실제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어제 이들을 만나 수도권 출마를 거듭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 25년간 수없는 희생적 결단을 해왔는데 이번 한번쯤은 고향 출마를 해도 되지 않겠냐며 맞서고 있고 김태호 전 지사는 고향 출마하게 해주면 전국 어느 곳이라도 뛰어다니며 총선 지원하겠다고 타협안까지 제시한 상황입니다.

 

< 앵커 >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어요?

 

< 기자 >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지난 4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왔는데, 오늘 입장문을 내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양보하는게 순리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이라는 거물급 후보를 상대로 보수표의 분산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철회와 관련해 황 대표 측과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 BBS '아침저널' 중에서] "통합을 위해서 갈 길이 머니까 당무를 해야 될 일도 많으시고 그래서 저는 그분은 종로 나올 거라고 생각은 안했고"

이 의원은 수도권 다른 지역 출마를 고민한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이 의원의 불출마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양자 대결이 더욱 주목받게 됐어요?

 

< 기자 >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오늘도 종로 일대를 훑으며 본격적으로 표밭을 다졌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역일꾼 이미지를 내세우며 아침에는 동묘앞 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가를 다니며 주민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역 조직도 본격적으로 가동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 조직을 그대로 인수받으면서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후 종로구에 있는 성균관 유림회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하고, 부암동에서 종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조만간 주거지와 사무실을 종로구에 마련할 예정인데 이 전 총리보다 출마 선언이 늦어진 데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나온 만큼 종로구 구석구석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밀착해 표심을 호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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