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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기생충과 같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발굴과 세계화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현장음] “PARASITE”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에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감독과 배우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생충'이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어 4관왕을 기록했습니다.

‘기생충’은 이로써 101년 한국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함께 만든 제작진의 이름을 일일이 소개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여기 프로듀서 박대표님이나 한진원 공동작가나 배우들 뭐 다 평소 하던대로 했던 것 뿐인데, 이런 놀라운 결과가 있어서 아직도 얼떨떨하고”

특히 작품상은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수상해,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기생충’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빈부격차와 계급사회 등 인류 보편의 문제점을 블랙코미디로 잘 담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수상 행진을 이어온 ‘기생충’은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세계 영화제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한국적인 소재로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한국영화계가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가운데, 우리 고유의 문화 콘텐츠 발굴과 보급,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21세기에는 생명사상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불교의 생명사상과 조화로움 통합적인 사고들을 불교사상을 넘어서서 영화콘텐츠 전반에 확산 적용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불교계의 경우 세종대왕 당시 신미대사의 한글 창제설을 주제로 한 영화 '나랏말싸미'와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지난해 선보여 불교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습니다.
 
하지만 영화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조기에 막을 내리는 등 아쉬운 대목도 적지 않아, 불교 문화 콘텐츠의 대중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불교사상이 굉장히 뜻깊음에도 불구하고 대중화하는데 약간의 장애물들이 있는데요. 불교사상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지금 세계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런 고민을 우선두고 그것에 불교사상의 해법등을 같이 접목하고 모색하는 노력들을.."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편집=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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