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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스님 탄생 700주년을 맞아 스님의 고향 경북 영덕군에서 기념사업이 이어집니다.

스님의 글을 담은 서예전을 시작으로 올해 영덕에 나옹왕사 테마길과 유물관이 완공됩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 기자입니다.

경북 영덕불교사암연합회와 서예가 전기중 작가는 나옹선사의 고향 영덕에서 스님의 글과 노래를 담은 서예전을 열었다. [사진 정민지기자]

 

고려 공민왕의 왕사, 나옹스님은 경북 영덕 창수면에서 태어나 경기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했습니다.

탄생 700주년을 맞은 올해 스님의 고향 영덕에서 스님의 글과 노래를 담은 서예전이 열렸습니다.

여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서예가 사농 전기중 작가는 10년에 걸쳐 완성한 70여점의 작품들을 영덕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스님의 시를 동시로 바꾸는가 하면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 서예전'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전기중 서예가.

(인서트) 전기중 / 서예가

“내가 사는 이웃에 (있는) 신륵사에서 나옹스님이 돌아가셨잖아요. 나옹스님 부도석종이 있고 부도비가 있고 그래서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어느 날 나옹스님이 남기신 나옹록을 보게 된 거예요.”

이번 전시는 영덕과 여주에서 각각 나옹선사의 삶과 사상에 매료된 스님과 서예가가 의기투합해 추진됐습니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현담스님은 나옹선사의 흔적을 찾아 불적답사기와 게송집을 내는 등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서트) 현담스님 /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외형적인 불사가 거의 끝이 나고 내실을 다질 때입니다. 나옹스님의 꿈은 ‘초출삼계 이익중생’입니다. 그것이 오늘 드러난 것이고...오늘 전시는 70여점이지만 많은 기록들을 가지고 계셔서 오늘 법향에 한 번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나옹스님 행장.

영덕군은 경북 3대 문화권사업의 하나로 영덕 창수면 장육사를 중심으로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를 조성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인서트) 이희진 영덕군수

“나옹왕사 테마가도, 나옹왕사 기념관 등이 6월이면 완공이 됩니다. 영덕이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는데 오늘 전기중 선생님의 서예전은...700주년을 맞이하는 그런 해에 특별한 출발의 서예전으로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과 영감의 원천인 나옹선사, 선사를 기리는 선양사업이 올해도 영덕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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