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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 지표가 최근들어 심상치 않습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매달 감소폭을 키우면서 다섯달 연속 줄었는데요...

심각한 제조업 고용 부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7만2천명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경우 작년 하반기 전환된 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4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2만9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작년 9월 7천명, 10월 8천명이던 감소폭이 11월과 12월에 각각 만3천명과 만7천명으로 점점 커진 뒤 올 1월 사실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과 생산 감소의 여파가 이어진데다 특히 영상, 음향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자통신 분야 생산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영진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입니다.

(인서트 1 : 1월 통계상으로는 자동차 감소폭은 오히려 축소가 됐습니다. 전달 대비 2천200명 정도가 덜 빠졌기 때문에 주된 영향은 전자통신 쪽으로 이번 달은 보여집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12만6천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재정이 집중 투입된 공공행정 분야도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 1월에도 만8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에게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7천336억원으로, 작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 7천589억원에 육박했습니다.

구직급여 수급 기간이 30일 연장되면서 신규 신청자 수도 17만4천명으로 3천명 늘어났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 신청자가 2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영진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입니다.

(인서트 2 : 구직급여 수급 기간이 30일 연장되면서 약 60%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작년 12월에 수급 기간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올해 1월 30일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최근들어 제조업과 40대 연령의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고용 창출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하루빨리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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