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는 13일까지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중인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늦췄던 선거대책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할 방침인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통합 시계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총력 대응을 위해 순연했던 선거대책위를 이제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또 4.15 총선을 미래로 가려는 민주당과 과거로 퇴행하려는 야당과의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미투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내려진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는데 오후에 당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늘 수도권과 호남지역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틀째 공천 대상자 면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의 통합 시계는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신설 합당 제안과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닌 두 당이 대등한 관계에서 합당하는 방식인 만큼 이번 주 초에는 신설합당을 추진할 법적 기구가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청년 황교안의 순수한 열망이 오늘 황교안의 절박함을 만나서 정권심판 경제심판의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오늘 황교안 대표에게 양보하겠다며 종로 출마를 접어 종로 선거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려온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