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검찰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지검장 회의를 열어 선거범죄에 대비한 수사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지방 검찰청 방문에 나섭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전국 지검장 회의를 열고, 4.15 총선을 대비한 수사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총장은 회의에서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우리나라 헌법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또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선거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흩어졌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박찬호 제주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노정연 전주지검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 총장과 지검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선거범죄에 대한 유형별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윤 총장은 오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을 격려합니다.

부산 방문 이후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광주와 대구, 대전 등 다른 지검들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총장의 이번 지방 검찰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인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현안 수사를 하다 좌천된 인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권역별 검찰청 방문은 총장의 기본 업무이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사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다"는 말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