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 초기, 경증일 때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25번째 확진자의 사례를 들면서 "4일에 며느리가 잔기침 증상이 있었고, 며느리에게 옮은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확진된 25번째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광둥성은 중국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하지만 본부가 발표한 감염 경로는 잠정적인 결과로,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오늘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높지만 바이러스가 공중에 떠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공기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