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군인 1명이 기관총을 난사하며 27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 17시간만에 범인 사살로 마무리됐습니다.

현지 군경은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시내의 대형 쇼핑몰 '터미널 21 코라트 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자정 무렵 본격적인 진압작전을 시작해 오전 9시쯤 범인을 사살하고 인질 8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기 난사범을 포함해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밝혔습니다.

또 총성과 폭발음이 밤새 이어져 쇼핑몰 안팎에 있던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짜끄라판 톰마 선임 부사관은 어제 오후 3시 30분쯤 니콘랏차시마시 인근 한 군부대에서 지휘관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총기와 탄약을 탈취했습니다.

이어 오후 6시쯤 훔친 군용차를 몰고 쇼핑몰에 도착해 입구에서 기관총을 난사한 뒤 불교 명절과 주말이 겹쳐 손님으로 붐빈 쇼핑몰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쇼핑몰에는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와 지인 등 한국인 8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현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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