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국내 자동차업계가 거의 마비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7일 전주공장을 제외한 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오는 10일 국내 완성차 공장을 모두 멈춰 세웁니다.

기아차도 10일에는 공장 문을 닫게 됩니다.

하지만 11일에는 팰리세이드와 GV80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K시리즈 등을 만드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선 작업을 재개하고 12일에는 다른 공장들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또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오는 17일에 가동을 재개합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공장을 세울 예정인데, 중국에서 부품 생산을 재개해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 시차를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는 오는 12일까지 생산을 멈추고 한국GM은 재고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가 이 정도로 마무리되면 비인기 차종의 재고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증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길 여력이 부족한 영세 부품업체들은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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