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의 수행자들이 석달동안의 기해년 동안거 정진을 회향하고 세상 밖으로 또다른 만행 길에 나섰습니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오늘 경내 황하정루에서 방장 달하 우송 스님을 법사로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달하 우송 스님은 해제 법어를 통해 "안거 마치는 날 오후가 되면 도량은 유난히 적적하다. 선방문을 열어보면 큰 방이 텅텅비어 아무도 없다. 아! 본래 이 모습이었구나. 원래 한 물건도 없었지."라고 설했습니다.

달하 우송 스님은 이어 "해제하면 관세음보살 기도에 푹 빠져봐라"며 "백천만번 관세음보살을 불러라! 부르기 직전의 마음 바다를 본다"고 당부했습니다.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은 "이번 동안거 기간동안 정혜사와 향천사, 개심사 등의 선원에서 160여 명의 스님이 아무 탈없이 용맹정진을 했다"며 "염불선원에서는 참선 수행과 염불 정진을 병행하는 스님들이 방부를 들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덕사는 지난해 11월15일 동안거 결제를 시작으로 12월 13일에 1차 포살, 지난 1월 11일에 2차 포살을 봉행했으며 오늘 3차 포살 겸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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