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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를 비롯한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 지도자 스님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월선원에 모인 사부대중은 석 달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아홉 스님들을 응원하며 수행 결사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계속해서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법통의 상징인 종정 진제 대종사가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제스님은 곧바로 선원 아래 마련된 임시 법당을 찾아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이어 총도감 혜일스님의 안내를 받아 아홉 스님이 석 달간 용맹정진을 펼친 상월선원으로 향했습니다.

진제스님은 상월선원 회주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아홉 스님들로부터 삼배를 받은 뒤 동안거 해제를 격려하는 짧은 법문을 설했습니다.

[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아홉 스님은) 일체중생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문을 활짝 열고 광도중생에 다 같이 매진합시다.]

진제스님의 상월선원 방문에는 종단의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함께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원로의원 스님들을 비롯한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도 석 달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결제 대중 스님들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이를 지켜봤습니다.

[오심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정말 결사라는 자체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 결사입니다. 정말 초유의 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런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 불교가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시고, 또 그런 모습이 대한불교 조계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불교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자리해 아홉 스님들의 수승한 정신을 이어받아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갑윤/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오늘 아홉 분의 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몸을 돌보지 않은 수행으로 수척해진 아홉 스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자들은 다시 한 번 수행 결사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상규/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 그런 것을 본받아서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굳건히 나아가는 태도를 견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성이/동국대학교 총장: 불교 중흥이 오늘로 시작이 되었구나 그 큰 흐름과 운동이 오늘 시작되었다고 생각돼서 더 없이 고마웠습니다.]

상월선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해제 사흘 전인 지난 4일 선원의 동안거 해제법회를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상월선원은 아홉 스님이 수행을 마치고 선원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려는 시민과 불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들은 결제 대중 스님들의 혹독했던 동안거 천막 결사를 거울삼아 각자의 수행 정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정희/경기도 양평: 스님들의 고생이 아니고 우리 사부대중에게 주는 커다란 힘이니까요 저희도 힘을 받아서 많이 기도할 겁니다.]

BBS 불교방송은 TV와 라디오 유튜브, 모바일 앱을 통해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을 생중계로 전해 불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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