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으로 가봅니다. 정영석 기자! 

 

네, 저금 지금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이른 아침부터 불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석 달 동안 닫혔던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사부대중은 숨을 죽이고 선원 사중 스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상월선원의 문이 열리는데요.

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이 잠긴 자물쇠를 해제하게 됩니다.

특히 조계종 법통의 상징, 종정 진제 대종사가 참석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진제스님은 상월선원에 오후 1시 30분쯤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제스님은 혜일스님의 안내를 받아 선원에 입실하게 됩니다.

진제스님은 선원 내부에서 정진 대중들로부터 삼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종정 진제스님과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 등이 함께 선원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선원 아래 임시 법당에 자리한 다음 곧바로 동안거 해제 법회가 봉행됩니다.

종단의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

앞서 성월선원은 동안거 회향일 사흘 전인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해제 법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상월선원은 아홉 스님이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아홉 스님 가운데 일부 몇 스님은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상월선원 측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대중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이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떻게 선원 밖으로 나올지 관심입니다.

석 달 간 하루 한 끼 식사에 목욕을 금지했기 때문에 스님 9명 모두 두발을 기르고 수염도 더부룩한 상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스님들은 상월선원 천막에 마련된 텐트 9개 동에서 각자 혹한의 날씨 속에서 참전정진, 최근 일주일간은 24시간씩 용맹정진을 이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스님 9명 가운데 2~3명 정도는 건강이 나빠질 대로 악화됐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추위 속에서도 불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BBS 불교방송이 현장에서 생중계 중인 대형 LED 모니터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 개방될 위례 상월선원의 문에 사부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월선원 BBS 불교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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