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7일)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립기본선원과 신흥사 향성선원, 백담사 무문관에서 3개월 동안 용맹정진에 들었던 수좌스님들은 해제 후에도 깨달음을 향한 정진과 중생을 향한 자비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춘천 불교방송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매서운 한파가 채 가시지 않은 설악산! 3개월 겨울 한철 세간을 떠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진에 들었던 수좌스님들이 신흥사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회에 동참했습니다.

수좌스님들은 찬바람을 뚫고 해제법회에 들려 온 세간의 어려운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엄정한 위의로 세간을 향한 자비의 실천, 중생 제도를 향한 서원을 다졌습니다.

또 해제법회에 동참한 수좌스님들과 신도 등 사부대중은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대독한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동안거 결제 법어를 들으며, 해제 기간에도 정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송스님은 “하루에도 천번 만번 화두를 챙기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수행을 당부”하는 종정 예하의 해제 법어를 전했습니다.

우송스님(신흥사 주지, 종정예하 법어 대독) - “습관처럼 좌복(坐服)에 앉아서 번뇌망상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혼침(昏沈)에 빠져 있거나, 게으른 마음으로 방일(放逸)한다면 천불(千佛) 만조사(萬祖師)가 출현해도 깨달을 수 없음이라.”

기해년 동안거 기간 3교구 신흥사 동안거에는 향성선원과 백담사 조계종립기본선원, 무문관 등에서 모두 55명의 수좌 스님들이 용맹정진을 했습니다.

기해년 동안거 해제법회를 마친 수좌스님들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세간의 모든 이들이 평온하기를 발원하며 또 다른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신흥사는 한편 경자년 교구 종회를 개최하고 포교원장을 역임한 지원스님과 BBS불교방송 이사장을 지낸 도후스님 대종사 법계 품수를 종단에 상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