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자가 56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3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까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천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태인 환자도 3천여명에 이르러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자 중국 지도부는 전시 태세 돌입을 선언하면서 발병지인 우한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 저지전'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며 국력 총동원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전 주민의 건강 상태 점검과 더불어 24시간 비상 근무, 관할 책임제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배수진을 친 상황입니다.

후베이성에 파견돼 진두지휘해온 공산당 정치국원인 쑨춘란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전면 조사 동원회에 참석해 현재가 전시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간부들이 책임지고 주민들의 상태를 완벽히 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베이성 바깥에서는 처음으로 저장성 웨칭시가 우한처럼 봉쇄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계속 나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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