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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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심상치가 않습니다. 어제는 하루 사이에 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었죠. 또 중국에서는 생후 30시간의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관련 사안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최재욱: 네, 안녕하십니까? 최재욱입니다. 

▷이상휘: 반갑습니다. 코로나 확산 속도가 중국에서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하루새 사망자가 73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게 점점 또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닌가요? 

▶최재욱: 당분간은 속도가 줄지는 않을 것 같고요. 유행이라는 것이 지금 전체 지역사회 감염 총 숫자를 모를 때는 언제까지 이게 증가하고 언제까지 감소하기에는 알기는 아직은 어렵습니다. 좀 더 통계상황 발생상황을 들여다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휘: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 앞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중국에서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려 그러는데 이게 수직 감염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최재욱: 지금 그런 부분을 논의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직 사례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나 혹은 기타 신생아의 여러 가지 신체 상황이나 질병이나 이런 부분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상휘: 이게 상당히 이례적인 거 아닌가요? 

▶최재욱: 네, 지금 그 경우도 신생아 감염된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또 신종 코로나 감염병 자체의 특성과 질병 양태, 전파 경로 지금까지 있는 이 정보만으로 파악하기에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런 한 가지 상황을 놓고 어떤 질병관리본부가 방역대책에 반영하기는 그 사례는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그걸 갖고 반영할 수 있는 증거로 보거나 방역대책을 고민해야 되는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상휘: 중국 측에서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자세한 얘기가 나와야겠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최재욱: 네, 맞습니다. 

▷이상휘: 일단 세계 각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확진자 숫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모르고 계속 누적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교수님, 중국에서 확산이 먼저 진압이 되어야 안심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최재욱: 네, 그렇죠. 이게 신종 코로나 감염병은 해외 유입 감염병에서 시작한 겁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요. 그래서 해외 유입된 감염병이 국내에 들어와서 제대로 막지 못하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는 거겠죠. 따라서 해외 유입되는 환자를 차단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데 그 해외 유입의 시작인 중국에서의 감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희가 검역을 잘하더라도 해외 유입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그것을 우려하는 것이고요. 또 국내에 들어오는 환자를 잘 막으면 거기에서 더 이상 전파는 안 이루어질 텐데 그 부분이 되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해야 되는 두 가지 지점을 같이 고민해야 되고 두 가지의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이상휘: 소위 병균의 숙주 이 부분을 먼저 처리를 해야 된다 이것이 관건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최재욱: 네, 맞습니다. 

▷이상휘: 이게 어제도 보도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습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게 23번째 확진자인 중국 여성 이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2차, 3차 감염인데 현재 확진 환자들의 접촉자가 교수님, 1,0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이게 검사 중인 유증상자죠. 이 숫자도 100여 명인데 이게 2차, 3차 환자가 무더기 나올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최재욱: 그 부분은 거의 현실화됐다고 보고요. 

▷이상휘: 아, 현실화됐다

▶최재욱: 어제 4명의 추가 확진자 중에 세 분이 대기업 본사 직원 또 교회의 교인회에서 전파된 분 또 가족에서 전파된 분 특히 가족에서 감염된 분은 각 직장과 우체국 이런 개별적인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잖아요.

▷이상휘: 그러니까 

▶최재욱: 결국 지금까지 진단되기 이전까지 해당된 직장이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확산됐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지역사회 감염 또 그로 인한 그런 부분들을 어제 질병관리본부나 또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고위 공무원이 직접 발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정부당국자가 처음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휘: 이게 말씀하셨다시피 한 홈쇼핑 회사 직원으로 알려졌는데 확진 판정 받은 뒤에도 출근했다 이렇게 해서 논란이 됐었지 않습니까? 직장 폐쇄를 결정하기는 했는데 추가로 감염 위험 노출 우려 없을까요? 

▶최재욱: 당연히 있죠. 예를 들어서 지금 그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고요. 빨리 접촉자 파악을 해서 접촉자에 대한 우선 자가격리가 첫 번째 시행할 부분이고요. 자가격리 기간 중에서 발열 증상이나 폐렴 증상이 있을 경우는 확진검사 이런 절차에 대한 부분을 빨리 안내하고 그런 과정이 이루어져야 되겠습니다. 

▷이상휘: 지금 교수님,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게 언제쯤 진정될까 이런 점하고요. 또 중국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니까 중국처럼 우리가 이런 사상자 나오는 심각한 사태 없을까 하는 그런 걱정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안타깝게도 그런 전망을 지금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그런 면에서 불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소상히 답변을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고요. 다만 한 가지 통계와 발병 자료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어떤 전망을 해 드릴 수 있겠는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아까 해외 유입 감염되는 환자의 수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지금 지역사회 감염으로 얼마나 전파되었거나 그 규모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이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말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그런 판단을 해서 섣부른 낙관론이나 언제쯤이면 꺾일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가 그 부분이 잘 안 되면 그러면 방역당국의 예측이 빗나가고 그로 인한 국민들의 불신과 또 다른 혼선을 낳게 됩니다. 그래서 위기관리 소통에서 측면에서 어렵다, 전망을 하기가. 그런 점을 양해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말씀은 이게 참 불확실성이 많으니까 섣부르게 판단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교수님, 16번째 환자 확진자 말이죠 격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비판이 많았었는데 이게 태국 방문을 한 환자인데요. 오늘부터는 중국 방문이력이 없어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대응이 원활해지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 있는데 그렇습니까? 

▶최재욱: 다행히 오늘부터 중국 방문이 아닌 감염 의심 국가에서 입국하신 분도 증상이 있거나 해당되는 검사와 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판단 재량에 의해서 확진 검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검역의 그런 방식 관련 부분들을 강화한 것과 확진 검사를 강화한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고요. 혹시라도 제3국을 통해서 입국한 그런 부분에서 증상도 철저히 체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마지막으로 말입니다.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 범위가 점차 늘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대응 강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 정부 대응책으로 봤을 때 전망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최재욱: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확진된 환자와 접촉자를 파악해서 추가적인 접촉을 막는 그러한 형태의 감염관리대책 예방관리대책이 지금 주였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환자와 접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상휘: 그렇죠

▶최재욱: 그래서 그러한 상황에서는 지금까지의 방역대책 예방관리대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됩니다. 

▷이상휘: 아, 전면적으로 바꿔야 된다

▶최재욱: 네, 지금의 인력으로 그 많은 환자와 접촉자 관리하기 어렵죠. 계속적으로 앞으로 늘어날 텐데요 

▷이상휘: 늘어나니까 

▶최재욱: 그러면 결국 언젠가는 한계에 다다를 텐데 그러기는 어렵고요 지금은 확진자 위주로 해서 전파를 막기 위한 좁은 그물을 좁은 범위에서 그물을 치고 추가 감염을 막았다면 이제 더 멀리 전체에 해당하는 지역사회의 감염을 찾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전체 그물을 피고 느슨하더라도 전체 큰 틀에서부터 가까이 환자들을 찾아보는 것과 지금 발견된 환자에서 촘촘히 찾아가는 것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해야 될 새로운 형태의 감염대책관리와 그에 걸맞는 감염관리 조직과 체제를 반드시 개편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좁은 그물에서 이제는 넓게 폭넓게 방역체계를 만들어줘야 된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님과 아침 일찍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재욱: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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