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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유일의 종합병원인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더 많은 중증 환자를 돌보기 위해 병실 등의 건물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상급 종합병원인 이른바 '3차 병원'의 등록 자격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건물 한 개 동을 증축합니다.

이렇게 되면 250개 규모의 병상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병원 측은 오는 2023년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병상 1000개 이상을 갖춘 시설로 일산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법산스님/동국대 이사장: 이 증축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그야말로 조금 더 한발 짝 내디딘 그러한 훌륭한 병원으로써의 면모를 다하면서 이 불사가 반드시 성취되어서 우리 불교의 면모가 더 향상되기를 바라는 원을 말씀드립니다.]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시설에는 병실과 진료실, 연구·교육을 위한 공간이 들어섭니다.

수술 후 회복과 재활 치료를 돕는 시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동국대 일산병원 정면 바로 앞쪽에 세울 건물 부지는 이미 확보한 상태로, 건축비 등의 추가 비용이 남아 있습니다.

[권범선/동국대의료원 기획처장: 이 부지에 대해서는 확보가 된 상태이고요. 건물 비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15년 동안 흑자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은 동국대 일산병원이 건물 증축에 나서는 건 상급 종합병원, 즉 3차 병원의 등록 자격을 갖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개신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천주교는 서울성모병원 등을 3차 병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계는 전무한 현실입니다.

특히 수도권 40개 종합병원 가운데 30개 정도가 3차 병원에 가입돼 있지만 동국대 일산병원은 2차 병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중증 환자를 돌보기 위한 병실 등을 더 늘리는 것은 3차 병원으로의 진입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성민/동국대 의료원장: 교통망이 굉장히 안 좋은 상태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일산 안에서는 상당히 희망 받는 그런 대학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동국대 일산병원이 3차 병원 등록을 위한 자격의 요건을 갖추겠다는 것은 중증 환자 등을 치료할 의료 서비스 능력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의미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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