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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주로 가 보겠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

[기자]

네! 제줍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경제 살리기를 위해 1조원을 투입,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나요?

[기자]

지난해 11월 이 시간에 법무부가 치안 문제로 제주도에 무비자 입국의 무사증 제도에 제동을 걸려했다가 제주 관광업계의 반발에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반전이 됐다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주도가 무비자 입국의 무사증 제도를 중단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는 중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을 임시로 잠정 중단했습니다.

먼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제가 법무부 차관과 직접 통화도 했고, (무사증 제도 중단) 필요성과 부작용에 대해서 긴밀하게 의논을 했고, 저희는 일단 일시 중단을 하고 특히 잠복기 같은 경우는 일시 중지를 하고 그 이후에 상황을 보면서 해지 여부를 판단하자고 했고,”

제주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대폭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79명에 비해 65.1% 감소했습니다.

내국인도 지난해 2만8천434명보다 38% 줄었습니다.

특히 무사증 첫날 제주에 온 중국인은 156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12.1%에 불과했습니다.

기존에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앵커]

관광산업이 제주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주관광업계가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메르스나 사스 때보다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메르스나 사스 때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그 충격을 흡수해 줬습니다.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나갔던 발길을 제주로 돌렸기 때문에 제주경제가 숨통이 트였거든요.

하지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는 이동의 벽이 생기면서 제주섬이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제주관광협회 기획조사부 부석현 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부석현 / 제주관광협회 기획조사부장]

“사드나 메르스와는 다른 예전의 같은 경우는 관광업계가 현실적으로 이런 어려움에 닥쳐 있어도 제주관광은 내수시장이 활성화가 됐는데 지금 현시점은 이런 부분은 현 시점에서 그런 분위가 감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더욱 문제인 것은 제주와 국내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탑승율도 반토막 나면서 채산성을 걱정한 항공사들이 감축 운행에 돌입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관광산업을 살릴 방안은 없는 건가요?

[기자]

내부적으로 중국 노선을 동남아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만 바이러스 여파가 동남아 까지 확산되면서 당분간 여행 수요 자체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관광업계는 제주지역 피해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 세금납부 유예, 업계 휴업에 따른 지원 등 재정지원을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인 무사증 제도의 일시 중단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제주의 이러한 노력을 감안해 제주지역에 특별지원을 바란다는 주문입니다.

[앵커]

제주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내놓는 방안은 뭔가요?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등 모두 1조원을 투입해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 지사는 제주연구원, 학계, 국가 연구기관, 금융 등 각종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합동연구TF팀을 구성하고 여기에서 마련한 대책들에 대해서는 현실성과 우선순위를 검토한 뒤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BBS 이병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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