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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펼쳐진 동안거 천막 수행 결사가 석 달간의 고행 정진 끝에 오늘 회향합니다.

BBS 불교방송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합니다.

권송희 기자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을 미리 가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11일, 위례 신도시의 천막법당 상월선원에서 한국불교의 새로운 수행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결사가 시작됐습니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9명의 스님들이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천막에서 노숙 정진에 돌입했습니다.

[호산스님 / 상월선월 결제 대중 (종정법어 中에서)] “상월선원 대중들이 모여 두문불출하며 동안거 결제에 임하는 것은 생로병사라는 윤회의 흐름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인 생사해탈의 대오견성하기 위함이라”

아홉 스님들은 천막 법당 안에서 지난 90여 일간 하루 한 끼 공양과 하루 14시간 고행 정진에 몰두해왔습니다.

9명의 수행자들은 동안거 해제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 새벽까지 일주일간 하루 24시간 잠을 안 자고 수행을 하는 용맹정진을 펼쳤습니다.

이 때문에 상월선원 용맹정진을 마친 스님들이 몸을 돌보지 않는 수행으로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혜일스님 / 위례 상월선원 총도감] “의료진들의 얘기로는 이후가 냉에 의한 후유증을 가지고 평생 사셔야 될 것이다...그리고 지금 3~4분은 보통 사람들 같으면 당연히 병원에 입원해야 될 만큼 상태가 안 좋으십니다.”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펼쳐진 기해년 동안거 천막 수행 결사가 마침내 오늘 회향합니다.

천막 법당 상월선원은 전국의 선원보다 하루 앞당겨 오늘 동안거 정진을 해제하고 석 달간의 용맹정진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모든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동안거 해제 회향 법회는 취소되고 자체적인 해제 행사가 열리게 됐습니다.

회향 행사는 BBS불교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국의 부다가야, 상월선원’ 상영을 시작으로 선원의 전통의례 방식에 따라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안거 해제와 함께 지난 석 달 동안 굳게 닫혔던 상월선원 천막 법당의 빗장도 풀립니다.

9명의 스님들은 90일간의 치열했던 고행 정진을 마무리하고 세상 밖으로 또 다른 구도의 길로 나서게 됩니다. 

BBS불교방송은 상월선원의 동안거 해제 현장을 오늘 낮 12시 반부터 BBS TV와 유튜브,모바일 앱,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합니다.

이와 함께 라디오로도 낮 12시 15분부터 3시까지 1부와 2부에 걸쳐 한국불교의 새로운 결사 문화가 시작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등 BBS는 상월선원의 처음부터 마지막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위례 상월선원이 한국불교의 미래 수행문화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신도시 포교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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