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적 욕망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측근 당선이 소원’이라는 상사의 유치한 욕망 때문에,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에 가담한 청와대 부하들이 검찰에 줄줄이 기소됐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민주주의가 참 고생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어제 법무부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의 공소장 전문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것이 우리사회의 상식 아니겠느냐”며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한 마디로 가짜 민주화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당의 추진을 선언하고 다음달 1일 창당을 목표로 '안철수 신당'을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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