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여야가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초당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오늘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총선 준비와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함께 감염 확산을 막고 경제를 살리는 데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설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합니다.”
 
자유한국당의 총선용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오늘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뿐 아니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미래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 대의에 충실한 범 자유민주 세력의 전위부대”라며 총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민주당과 군소정당은 불법 밀실 야합으로 유권자의 소중한 표를 노략질하려던 대가를 이번 선거에서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입니다. 

대표로 추대된 4선의 한선교 의원과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맡는 김성찬, 조훈현 의원 모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총선에 나서지 않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당적을 옮겨 선거 전까지 원내 3당을 만들 계획입니다. 

미래한국당의 등장을 두고 다른 여야 정당들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이라고 일갈했고, 대안신당은 "선거를 개그콘서트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늘 창당대회 현장에서 미래당 오태양 대표가 황 대표가 축사를 마친 뒤 단상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불법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해산하라고 외치면서 한국당 관계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